(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여신업계와 논의해 레버리지 비율 완화 등을 추진할 수 있다고 29일 밝혔다.

은성수 위원장은 이날 여전업계(카드사 8개, 비카드사 7개) CEO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카드사 고비용 구조를 지적했던 은 위원장은 간담회 직후에는 업계 건의에 대해 다소 전향적인 모습을 보였다.

은 위원장은 "지금 상황에서 핀테크에 규제를 할 수는 없다"며 "카드사나 캐피탈사에 마이데이터, 마이페이먼트 등 새로운 사업을 할 수 있는 안을 주고 이러한 방향성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은 위원장은 그동안 카드사들이 강조했던 레버리지 비율 완화와 관련, "카드사들이 레버리지 비율 높여달라고 이야기하는데 이는 가중치를 바꾸거나 이런저런 방안을 통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까지는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측면에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던 것이고 구체적인 방안은 카드사들과 논의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핀테크 확산과 업무 권역 간 경쟁 심화 등 급변하는 시장환경은 금융회사에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며 "새로운 발전을 이뤄내지 못하는 금융사는 소비자의 선택에서 멀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카드사 등 여전 업계는 보다 혁신적이고 소비자 친화적인 서비스 개발을 위해 노력해야한다면"며 "지난해 카드사들이 14건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것은 매우 고무적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카드사의 고비용 마케팅 관행은 업계와 당국이 줄탁동시의 노력으로 고쳐나가야 한다"며 "어려워진 경영환경의 돌파구로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은 위원장은 "카드사가 가진 빅데이터를 활용해 신용정보 관리업,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 빅데이터 분석 등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위해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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