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기업의 체감 경기가 소폭 개선됐다.

한은이 30일 발표한 '2020년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1월 제조업체의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업황 BSI는 76을 나타내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3포인트, 중소기업이 1포인트 상승했고, 기업형태 구분으로는 수출기업이 5포인트, 내수기업이 1포인트 올랐다.

제조업 업황 BSI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자동차가 조업일수 감소, 완성차 업체 파업 등으로 6포인트 하락했지만 반도체 관련 전자부품 판매 증가로 전자·영상·통신장비가 10포인트 상승했다.

기타 기계·장비도 반도체와 운송장비 설비수주 증가로 5포인트 올랐다.
 

 

 

 


제조업의 2월 업황 전망 BSI는 전월대비 4포인트 오른 77을 나타냈다. 전자·영상·통신장비가 3포인트 상승했고, 기타 기계·장비가 7포인트 올랐다. 화학물질·제품도 7포인트 상승했다.

2월 업황 전망 BSI에서 대기업은 85로 6포인트, 중소기업은 69로 2포인트 올랐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도 각각 2포인트와 5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의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 부진의 비중이 23.3%로 가장 높고 불확실한 경제 상황과 경쟁 심화가 뒤를 이었다.

전월보다 내수 부진의 비중이 0.2%포인트 줄었고, 수출 부진은 전월 세번째에서 네번째 사항으로 밀려났다.

비제조업의 1월 업황 BSI는 73으로 전월 대비 5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 업황 BSI 세부 내용을 보면 주택건설 수요 감소로 건설업이 9포인트 내렸고, 연말 대비 미디어 및 게임업체의 매출이 감소하고 IT시스템 관련 공공부문 수주가 감소해 정보통신업이 9포인트 하락했다.

광고대행 수요가 감소하고, 건설 설계 및 감리 수요가 줄어든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도 10포인트 떨어졌다.

비제조업의 2월 업황 전망 BSI는 1포인트 내려 74를 나타냈다. 온화한 날씨로 도시가스 판매가 부진해 전기·가스·증기가 12포인트 내렸다.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도 4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경영 애로사항에서도 내수 부진 비중이 20.2%로 가장 높았다. 경쟁 심화와 불확실한 경제 상황이 그 뒤를 이었다.

1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 대비 2.8포인트 상승한 95.7을 나타냈다. ESI 순환변동치는 94.3으로 전월 대비 0.6포인트 올랐다.

ESI는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지수다. ESI 원계열에서 계절과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한 지수가 ESI 순환변동치로 경제 심리의 순환적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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