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비스 교역은 재화(상품)를 제외한 용역과 전자적 형태의 무체물을 대상으로 거주자와 비거주자간에 이뤄지는 국제적 거래(수출입)를 의미한다.

국가 간의 서비스 교역은 글로벌 경제에서 서비스업 비중이 확대되며 위상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실제 금융위기 이후 상품 교역의 증가 속도는 크게 완만해졌지만, 서비스 교역은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교역여건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며 상품교역은 지난해 상반기 2.7%의 감소세(명목 교역액 기준)를 보였고, 반면에 서비스교역은 10%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2년 유럽재정위기 등 글로벌 상품교역이 급락한 시기에도 서비스교역은 둔화폭이 제한되며 변동성을 크게 줄였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특히, 서비스교역은 세계 교역의 20%의 비중이지만, 부가가치 교역 기준으로는 약 50%를 차지하는 등 상품교역에 비해 부가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선진국이 글로벌 서비스교역을 주도하며 주로 고부가가치 부문의 수출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법무와 회계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교역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서비스교역의 성장을 제약하는 요인이다.

한은은 "그동안 비교역재로 인식되던 서비스업은 글로벌 경제의 서비스화와 지식집약화,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의 진보 등으로 글로벌 교역에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경제부 권용욱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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