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 매도로 하락하고 있다.

30일 코스피는 9시 13분 전 거래일 대비 5.86포인트(0.27%) 하락한 2,179.42에 거래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불안이 지속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일 중국의 우한 폐렴 확진자는 5천974명, 사망자는 132명으로 하루 만에 확진자 1천459명, 사망자는 26명이 늘었다고 발표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월 FOMC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미 연준은 최소 2분기까지 재정증권 매입을 지속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우한 폐렴의 경제적 악영향에 대한 우려도 내놨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우한 폐렴이 "심각한 문제"라면서 "이 사태가 거시경제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80원 상승한 1,179.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2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억원, 38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69%, 0.72%씩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도 0.81%, 0.83%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업종이 1.67%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전기·전자업종은 1.15% 내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포인트(0.02%) 하락한 670.05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경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으나 가계지출 증가 전망을 하향 조정하는 등 경기 평가에 대해 신중해진 점은 부담"이라며 "국내 증시는 조정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종목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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