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정부가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할 경우 일평균 수출이 1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0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1월 전체 수출은 설 연휴 등 조업일수 영향으로 한 자릿수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수출이 작년 10월을 저점으로 점차 개선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면서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은 14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돼 수출 반등의 모멘텀이 구축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1월 들어 20일까지 수출은 25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감소했다.

20일까지 조업일수는 작년 동기와 같다.

성 장관은 "1분기 수출 플러스 전환과 수출 체질 개선을 위해 총력 지원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며, 특히 중소기업이 우리 수출 회복의 중심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환경·노동 규제, 제조업 스마트화 등의 정책을 추진할 때 중소기업 현장의 대응 역량을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중소기업계는 소재·부품·장비 상생협력 기술개발 활성화,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체결 국가 확대를 비롯해 서비스 단체표준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해외 안전인증·특허 상호인정 확대 등을 건의했다.

성 장관은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 및 기술개발 지원을 강화하고 신남방·신북방 등 신흥시장 중심으로 CEPA 등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국가를 지속 확대해 우리기업들의 신흥시장 개척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또 "서비스 단체표준 인증을 활성화하기 위해 인증 절차를 구체화하는 등 제도를 정비하고, 안전인증 상호인정(MRA) 및 특허심사하이웨이(PPH) 시행 국가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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