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영업 마진, 궁극적 업계 1위 자신"

"전기 SUV 모델 7, 예정보다 이른 3월 말 첫 인도"

"獨 공장 건설-전기 픽업트럭 생산-자율주행 투자로 현금은 빡빡"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미국 전기차 메이커 테슬라가 2분기째 수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테슬라는 29일(이하 현지 시각) 지난해 4분기 실적으로 공개하면서, 올해 판매가 기록적인 50만 대 이상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판매는 36만7천500대로 비교됐다.

양호한 분기 실적 발표에 테슬라 주식은 이날 장 마감 후 거래에서 654달러로 13% 뛰는 초강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외신은 테슬라 주식이 600달러를 초과한 것이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4분기에 일회성 아이템을 제외하고 주당 2.06달러의 수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평균 전망치 1.72달러를 웃돈 것이다.

분기 매출은 73억8천만 달러로, 한해 전보다 1억5천만 달러 증가했다.

시장은 평균 70억2천만 달러를 예상했다.

반면 보통주에 돌아가는 순익은 주당 56센트로, 한해 전의 78센트보다 감소한 것으로 비교됐다.

테슬라는 비용 효율성 제고와 늘어난 생산 물량 등에 힘입어 영업 마진이 궁극적으로 업계 1위에 도달할 것으로 자신했다. 4분기의 경우 4.9%로 집계됐다.

테슬라는 상하이 기가 팩토리가 순조롭게 가동되고 있다면서, 인기 양산 차종인 모델 3의 중국 수요가 견고해 생산을 더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기 SUV인 모델 Y가 이달 캘리포니아 프레몬트 공장에서 생산되기 시작했다면서, 예정보다 앞당겨진 오는 3월 말 첫 인도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테슬라 주식은 지난 3분기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공개된 후 2배 이상 뛰었다.

그 덕택에 테슬라 시총은 1천40억 달러 이상으로 치솟으며, 폴크스바겐을 제치고 도요타에 이은 2위에 랭크됐다.

외신은 테슬라 가용 현금이 63억 달러로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기는 했으나, 독일에유럽 첫 공장을 짓는 것과 전기 픽업트럭 및 차세대 테슬라 로스터 생산, 그리고 자율 주행 부문 투자 등을 고려할 때 여유 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jksu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9시 1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