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12·16 대책 이후 서울 집값 상승세가 누그러졌지만 규제가 미치지 않는 9억원 이하의 아파트값은 상승폭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감정원이 1월 넷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경기도 아파트값은 0.20% 오르며 지난주보다 상승폭을 0.01%포인트(p) 확대했다.

9억원이 넘는 주택에 대한 대출이 여의치 않자 9억원 이하 중 교통,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으로 수요가 몰렸다.

광교 신도시가 위치한 수원 영통구(1.20%)는 망포역 인근 아파트에 대한 저가 인식이 강화되면서 올랐고 수원 권선구(1.09%)는 신분당선 연장, 수인선 개통 등 교통호재가 작용했다.

수원 팔달구(0.84%)는 화서역 인근 위주로, 용인 수지구(0.81%)는 리모델링 등 호재 있는 풍덕천동 위주로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0.02%)은 상승세를 주도하던 고가의 주요 단지가 하락한 영향으로 인근 및 외곽의 중저가 단지 갭메우기 상승도 둔화해 안정세가 완연해졌다.

강남4구는 0.03% 하락해 지난해 6월 둘째주 이후 33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노원구(0.05%)는 교통 호재 및 학군 수요가 있는 월계·중계동 위주로 올랐고 구로구(0.08%), 관악구(0.05%)는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0.06%)에서는 5대 광역시가 지난주보다 상승폭을 줄이며 0.10% 올랐고 8개도는 0.02% 올라 2016년 1월 첫째주 이후 약 4년 만에 상승세로 올라섰다.

세종(0.44%), 대전(0.39%), 울산(0.11%)은 상승했고 강원(-0.04%), 제주(-0.03%), 경북(-0.01%)은 하락했다.

이번주 전셋값은 설 연휴에 따른 거래 감소,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대체로 상승폭을 줄였다.

서울은 역세권,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은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상승폭이 0.05%로 줄었다.

강동구(-0.03%)는 고덕 아르테온(4천57세대) 영향으로 하락 전환했지만 서초구(0.16%)는 반포·서초·방배동 신축 위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경기도(0.13%)에서는 수원 영통구(1.02%)가 매매가격 상승과 동반해 광교중앙역 및 망포ㆍ매탄ㆍ영통동 위주로 상승했고 용인 기흥(0.57%)구, 수지구(0.29%)는 학군 및 교통여건 양호한 신갈ㆍ구갈ㆍ풍덕천동 중심으로 올랐다.

지방(0.07%)에서는 울산(0.30%), 세종(0.27%), 대전(0.23%) 등은 올랐고 제주(-0.04%), 경북(-0.04%)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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