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대림산업이 지난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조6천895억원과 1조1천9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액은 11.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1.2%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웃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국내 주요 증권사 10곳을 대상으로 컨센서스한 결과, 대림산업은 지난해 매출액 9조6천121억원, 영업이익 1조329억원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됐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대형 프로젝트 준공 등의 영향으로 매출은 다소 감소했으나 수익성 위주의 선별수주, 원가개선 노력 등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건설사업부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2.8% 늘어난 7천243억원으로 회사 전체 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연결 종속 회사들의 이익 개선도 실적 개선에 한몫했다.

주요 해외법인과 삼호 등 연결 종속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3천6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5% 급증했다.

이를 포함한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전년 누계 대비 3.7%포인트(p) 증가한 11.4%를 달성했다.

연결 기준 신규 수주는 현대케미칼 석유화학공장, 울릉공항 건설공사 등 작년 4분기에만 3조6천16억원을 달성해 연간 6조7천570억원을 신고했다.

작년 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대비 11.2%p 감소한 100.9%로 개선됐고, 순차입금은 마이너스 2천164억원으로 순현금 상태를 보여 재무건전성도 한층 강화했다.

대림산업은 올해 실적에 대해서는 매출액 10조 8천억원, 신규수주 10조 9천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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