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지수 정기변경일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로 어떤 종목이 편입될지 관심이 커진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3월 2일 기준 MSCI 지수의 반기 리밸런싱이 이뤄진다. 종목 변경 공시는 다음 달 13일경 공시될 예정이다.

이는 2월 28일 종가를 기준으로 지수에 반영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정기변경에서 지수 편출이 예상되는 종목으로 공통적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을 꼽았다.

또 편출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OCI, 헬릭스미스, 한화, 한화생명 등이 거론됐다.

신규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으로는 더존비즈온과 한진칼, 하이트진로, 일진머티리얼즈, SKC 등이 꼽혔다.

그밖에 지수에 편입된 종목 수 자체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편출종목이 생기더라도 대체 편입 종목이 없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지난 2015년 이후 지수 정기변경 사례를 살펴봤을 때, 지수 편입·편출 예상 종목에 대해 40거래일 전부터 주가 차별화 움직임이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관련 종목에 대한 차별적인 주가와 수급 반응은 외국인 수급 주도 하 종목 확정 발표일 40거래일 전부터 구체화다"며 "이벤트 드리븐 효과는 실제 편입 기준일까지 지속됐고, 통상 그 이후 시점은 관련 투자전략의 매조지 시점으로 기능한다"고 진단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월은 분기 정기변경으로, 지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종목 편출입의 기준 시가총액 버퍼가 강화돼 있다"며 "2010년 2월 이후 MSCI 코리아 지수 종목의 편출입은 2015년 2월 한샘이 편입되고 삼성엔지니어링이 편출된 사례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일 종목 변경이 있다면 HDC현대산업개발의 편출 가능성을 높게 보고, 더존비즈온, 한진칼 중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체 편입 종목이 될 가능성이 유력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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