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대우건설이 지난해 시장의 기대치를 대폭 밑도는 실적을 거뒀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8조 6천519억원, 영업이익 3천641억원, 당기순이익 2천12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18.4%, 영업이익은 42.1% 감소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제출한 13개 국내 주요증권사의 실적전망을 컨센서스한 결과, 대우건설은 지난해 매출액 8조5천934억원, 영업이익 4천278억원으로 전망됐다.

대우건설은 2016년 회계 이슈와 2018년 분양사업의 지연으로 인해 지난해 매출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주택건축사업부문 5조1천208억원, 플랜트사업부문 1조5천823억원, 토목사업부문 1조3천720억원,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 등 연결종속기업 5천768억원 등이다.

신규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해 목표치를 채웠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연간 10조6천391억 원의 수주 실적을 올려 연간 목표인 10조5천600억원을 충족했다.

수주잔고는 32조8천827억원으로 연간매출 대비 4년치 일감을 확보했다.

향후 3년간 수주와 매출 목표도 이날 공개했다.

대우건설은 2020년 12조8천억원, 2021년 13조3천억원, 2022년 14조4천억원의 수주를 달성하겠다고 제시했다.

매출은 2020년 9조1천억원, 2021년 10조5천억원, 2022년 12조5천억원으로 예상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부동산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3만4천764가구의 분양이, 해외에서는 나이지리아 LNG Train 7의 본계약이 1분기에 예정되어 있다"며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통한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시공 중인 사업과 수주를 추진 중인 프로젝트에 대한 면밀한 평가와 분석을 바탕으로 향후 3년간 대우건설의 성장 청사진을 알려 시장의 신뢰를 높여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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