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비상사태 선포에도 실적 시즌에 주목하며 상승했다.

31일 코스피는 9시 7분 전 거래일 대비 7.89포인트(0.37%) 상승한 2,155.89에 거래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비상사태 선포로 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다만, WHO는 중국으로의 교역이나 이동 등에 제한을 권고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3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누적 확진자는 9천692명, 사망자는 213명으로 발표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은 2.1%로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연간 성장률은 2.3%로 지난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보였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3.80원 상승한 1,188.8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1억원, 9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1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70%, 0.64%씩 상승했다.

현대차와 LG화학은 1.18%, 1.60%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업종이 1.68%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기계업종은 0.27% 내리며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8포인트(0.76%) 상승한 661.37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환자 급증에 따른 공포가 시장 변동성을 좌우할 수 있으나 각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동반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국내 증시는 대형주들의 실적 발표 결과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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