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에서 입주 2년차 새 아파트 가운데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자치구는 송파구로 나타났다.

31일 KB국민은행 부동산 플랫폼 KB부동산 '리브온(Livv ON)'이 입주 2년차된 아파트 전세 실거래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송파구의 경우 전셋값이 평균 9억원으로 2년 전보다 2억534만원 올랐다.





송파구는 헬리오시티 전세 매물이 많이 풀리면서 2018년 전셋값이 0.6% 하락했으나 작년 말 매매가격이 오르며 전셋값도 동반 상승했다.

강남구의 입주 2년차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년 전보다 1억1천800만원 오른 11억3천400만원, 서초구의 경우 1억1천100만원 상승한 13억1천600만원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과천시의 경우는 평균 전셋값이 1억1천500만원 오른 8억7천만원이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식정보타운 분양을 기다리는 청약 수요가 늘어 지난해 과천 아파트 전셋값은 1.5% 올랐다.

이미윤 KB국민은행 부동산플랫폼부 전문위원은 "청약 대기, 집값 부담에 따른 전세 선호, 재개발·재건축 이주 등이 겹쳐 전세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며 "전세매물 부족에 따른 국지적인 전셋값 상승세와 반전세나 월세 계약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전세 계약 연장을 앞둔 세입자들은 추가로 전세자금대출이 가능한지를 점검해보고 반전세나 월세로 갈아탈 것인지 현재보다 자금을 낮춰 이사할지 등의 철저한 자금 계획 점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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