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에쓰오일이 지난해 1년 전보다 29.8% 감소한 4천49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24조3천942억원으로 같은 기간 4.2%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865억원으로 66.5%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판매 단가가 하락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정유 253억원 적자, 석유화학 2천550억원, 윤활기유 2천195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4분기만 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분기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정유 부문은 중국 신규 정유설비의 상업 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와 고유황유(HSFO) 가격 급락 등으로 적자 전환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역내 석유화학제품의 공급 증가와 무역분쟁에 따른 수요감소 등 영향으로 201억원 영업이익에 그쳤다.

윤활기유 부문은 고유황유(HSFO) 가격 급락으로 스프레드가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98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올해 IMO 2020 시행과 미중 무역분쟁 완화에 힘입은 수요 성장이 신규 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 증가를 넘어서면서 정유부문 정제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화학 부문의 경우 올레핀 계열은 폴리프로필렌(PP) 스프레드가 하락 압력을 받고, 프로필렌옥사이드(PO) 스프레드가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로마틱 계열은 파라자일렌 공급 과잉이 연말부터 다소 해소되고, 벤젠 스프레드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윤활기유 부문은 고품질 윤활기유 수요의 꾸준한 증가로 스프레드가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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