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 코로나) 확산에 대한 우려에 이틀연속 1%대 하락 마감했다.

3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8.99포인트(1.35%) 하락한 2,119.0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에만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4명 증가하면서 총 11명으로 집계돼 지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코스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염 확산에 대한 우려에 이번 주에 5.66% 약세를 보였다.

주요 기업의 실적 부진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87% 낮아진 2조7천12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콘퍼런스콜을 통해 "수요 흐름은 긍정적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등 과거보다 불확실성이 확대된 데 따라 올해도 신중하게 생산과 투자전략을 운용하겠다"며 "보수적인 투자 전략과 생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6.80원 상승한 1,191.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2천774억원, 1천71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4천23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40%, 0.53%씩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도 2.12%, 0.28%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업종이 2.73%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비금속광물업종은 2.75% 내리며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91포인트(2.12%) 하락한 642.48에 장을 마감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콘퍼런스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조업에 영향 미칠 수 있다고 하는 등 경제 활동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5시 5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