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금융감독원과 각 금융협회가 손잡고 금융권의 금융상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과 은행연합회, 저축은행중앙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등 각 금융협회가 5개 주요 금융상품의 수익률 등 핵심정보를 쉽게 비교할 수 있는 '금융상품 비교공시 시스템'을 만들었다.

금융상품 비교공시 시스템은 예·적금,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펀드, 저축성보험 등 5개 주요 금융상품의 핵심정보를 한 화면에 간결하게 요약 공시한다.





예·적금과 대출 요약공시에서는 은행연합회와 저축은행중앙회 금융상품을 비교할 수 있게 된다.

예·적금 요약공시에서는 은행이 전월 신규 취급한 예·적금의 가중평균금리와 중도해지 적용금리, 만기 시 예상금액 등을 비교할 수 있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원금분할상환, 원리금분할상환, 만기일시상환 등 대출 상환방식에 따라 월평균 상환액을 알 수 있게 된다. 또 대출원금과 총이자금액의 합을 대출비용으로 알려주고 대출 부대비용이 있는 경우 상세정보에 기재해준다.

펀드 요약공시에서는 금융투자협회 금융상품을 비교할 수 있다.

펀드 위험등급과 펀드 설정일, 펀드 규모, 수익률 등을 한눈에 보여준다. 특히 6개월, 1년, 3년 등 기간별 수익률뿐만 아니라 금융투자업시행세칙상의 연환산수익률 개념도 공시항목에 반영한다.

저축성보험 요약공시에서는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의 금융상품의 수익률을 적립률, 공시이율과 함께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다른 저축성 상품인 예·적금 금리와 직접적인 비교가 가능해졌다.

또 보험계약 체결·유지·관리를 위한 비용인 사업비와 위험보험료를 세분화해 수입보험료에 따른 비용을 상세하게 공시한다. 예상 실수령액과 세금 우대 여부도 보여준다.

요약공시 이외에 다른 금융상품 공시사항은 소관 법규나 내규에 따라 공시한다.

접근성도 높였다. 금융소비자들은 각 금융협회의 홈페이지 첫 화면에 있는 비교공시 '바로가기' 아이콘을 통해 해당 시스템에 한 번에 접근할 수 있다.

비교도 더욱 용이해진다. 가입 희망조건에 맞는 맞춤형 검색기능도 추가했다. 조건검색, 선택조건요약, 결과조회를 동일화면 내에서 안내해 편의성을 높였다.

은행연합회와 생명보험협회는 이달부터 해당 시스템을 제공했다. 전산개발을 완료하는 대로 금융투자협회와 저축은행중앙회는 다음달, 손해보험협회는 오는 6월 내로 오픈할 예정이다.

hrso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2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