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2월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단기 조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 관련 소비재보다 정보기술 업종(IT)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라고 추천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슈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합의만큼의 영향력은 아닐 것"이라며 "이익 흐름도 예년보다 양호한 점을 고려하면 지금은 주식을 모을 때"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코스피는 단기적인 조정을 겪고 반등할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 회복과 IT 업종이 주도하는 국내 수출 개선에 주목"한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단기 조정으로 인한 주식 시장 과열 해소 가능성에 주목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슈에 큰 폭의 조정이 출현했다"며 "중국인 관광객 회복을 기대했던 화장품, 면세, 항공업종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구조적인 이슈가 아닌 만큼 펀더멘털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해소된 것을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중국 노출도가 큰 내수소비재 등의 비중을 낮추고 펀더멘털이 개선되는 자동차, 건강관리 업종의 비중을 상향할 것을 추천했다.

추천종목으로는 SK이노베이션, LG화학,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을 꼽았다.

삼성증권 또한 중·장기적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에 주목한다는 분석이다.

문동열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슈는 단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경제 회복세와 주요국 정책 대응으로 주식시장의 상승세는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 연구원은 "1~2분기 실적 전망이 비교적 강하게 개선되는 업종에 주목한다"며 "중국 소비 관련 업종은 중장기적 회복에 대한 시각은 긍정적이나 당분간 위험 관리를 권고한다"고 진단했다.

삼성증권은 추천 업종으로 반도체,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업종을 제안했다.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카카오, 삼성전기, 스튜디오드래곤, SKC 등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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