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웨드부시증권은 애플이 중국 내 애플스토어를 임시 폐쇄하면서 최대 100만대가량의 아이폰 판매가 지연될 것으로 전망했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웨드부시의 대니얼 아이비스와 스트레커 백키 애널리스트는 "중국 내 주요 도시의 교통이 통제되고, 상하이와 베이징 등 다른 도시들의 도보 이동도 제한돼 이번 사태가 2월 말까지 이어질 경우 이들 지역에서 최대 100만대가량의 아이폰 판매가 3월에서 6월 분기로 넘어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애플은 오는 9일까지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이유로 본토의 모든 공식 매장을 임시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이브스와 백키 애널리스트는 100만대가량의 아이폰 판매량은 연간 중국 아이폰 판매량의 3%를 밑도는 수준으로 판매가 지연되더라도 중국 전체 판매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말 애플은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2분기(1월~3월) 매출 가이던스(예상치)를 630억~670억달러로 제시했다.

가이던스의 범위를 40억달러로 둔 것은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불확실성을 고려한 조치라고 애플 측은 설명했다.

이브스와 백키는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가 투자자들에게 우려를 줄 만한 소식이지만, 주가에 미치는 펀더멘털적인 요인은 무시해도 될 만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애플이 올해의 경우 춘제를 앞두고 매출 확대를 위한 주요 가격 할인 등이 없었던 것도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ys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6시 4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