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지난해 4분기 삼성생명 지배주주 순이익이 약 60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비와 변액보증준비금 부담이 과거 대비 축소된 결과로 풀이된다.

3일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삼성생명은 영업수익 4조1천514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57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0.42% 감소했다.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4분기 삼성생명 지배주주 순이익이 증가한 것은 위험손해율 상승으로 사차마진이 감소했으나 사업비 축소로 비차마진이 개선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삼성생명 위험손해율이 전년 동기 대비 2%포인트 상승해 사차마진은 9.7%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해 2분기 이후 본격화된 일반관리비 축소 노력으로 비차마진은 10.4%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 보험이익은 3천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감소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사차마진과 비차마진을 합하면 보험이익이 나온다. 사차마진은 그 사업연도의 위험보험료와 위험보험금의 차액에서 발생하는 손익을 말한다.

비차마진은 실제 사업비와 예정사업비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손익을 의미한다.

삼성생명의 변액보증준비금 부담이 감소한 점도 작년 4분기 실적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삼성생명이 반영한 변액보증준비금은 약 2천400억원으로 추정된다.

시장에서는 삼성생명의 변액보증준비금 부담이 과거 대비 축소된 것으로 보고 있다.

변액보증준비금은 계약자에게 최저 연금적립금과 최저 사망보험금 등을 지급할 수 있게 계약자 적립금의 일정비율을 보증준비금으로 쌓는 것을 말한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작년 4분기 변액보증준비금 부담이 축소된 것은 삼성생명이 헤지 비율을 높여 금리 하락 영향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변액보험 평가금액은 시장 움직임에 따라 달라지고 보증준비금을 쌓아야 하는 규모도 바뀐다"며 "이를 헤지하는 것은 변화에 따른 순자산 가치 변동 폭을 줄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금리가 하락해도 변액보증준비금을 덜 쌓고, 금리가 상승해도 변액보증준비금 환입을 덜 하는 것"이고 덧붙였다.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 화면번호 8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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