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中부양책·美 제조업 호조…주가↑달러↑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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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0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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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3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도 미국 제조업 지표 호조로 상승했다.

미 국채 가격은 중국 경기 부양책, 미국 제조업 활동 호조에도 신종 코로나 우려가 여전해 혼조세를 보였다.

달러 가치는 미 제조업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와 큰 폭 상승했다.

뉴욕 유가는 중국발 원유 수요 둔화 우려가 지속하면서 큰 폭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 확산에 대한 우려는 쉽게 가시지 않고 있다.

폐렴에 따른 사망자는 360명 이상으로 늘어나며 과거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를 넘어섰다. 미국 내 확진자도 11명으로 증가했다.

미국이 최근 2주 중국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밝히는 등 각국의 이동 제한도 잇따라 발표되면서 경제적인 충격파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춘제(春節·설) 연휴를 마치고 문을 연 중국 증시가 폭락했지만, 중국 당국이 시장충격을 최소화하려는 조치를 내놓은 점은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제공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역RP(환매조건부채권)로 총 1조2천억위안(약 205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제조업 지표 호조로 그동안 부진했던 제조업 개선에 대한 기대도 부상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47.8에서 50.9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48.5를 큰 폭 상회했고, 지난해 8월 위축 국면으로 떨어진 이후 처음으로 확장 국면으로 전환됐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월가의 관심은 이날 열리는 아이오와 코커스에도 쏠려 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수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민주당 코커스에서 어느 후보가 승리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월가에서는 규제 강화와 각종 세금 인상 등 급진적인 주장을 하는 샌더스 의원이 강세를 보인다면 시장이 불안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게 나온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IHS 마킷에 따르면 1월 미 제조업 PMI 최종치(계절 조정치)는 51.9로, 전월 확정치 52.4에서 하락했다. 다만 앞서 발표된 예비치 51.7은 소폭 웃돌았다.

미 상무부는 12월 건설지출이 전달보다 0.2% 감소한 연율 1조3천280억 달러(계절 조정치)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은 전달보다 0.5% 증가였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3.78포인트(0.51%) 상승한 28,399.8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3.40포인트(0.73%) 오른 3,248.9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22.47포인트(1.34%) 급등한 9,273.40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신종 코로나 사태와 주요 경제 지표, 미국 민주당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 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에 대한 불안감으로 지난 31일 폭락했던 만큼 이날은 반등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양호했던 점도 주가 반등을 거들었다.

다우지수는 장 초반에는 전장 대비 374포인트 이상 오르기도 했다.

주요 지수는 하지만 이후 상승 폭을 줄이는 흐름을 보였다. 폐렴 확산에 따른 불안감이 쉽게 해소되지는 않는 양상이다.

이날 종목별로는 제약회사 길리어드 사이언스 주가가 5% 올랐다. 이 회사는 의사들에게 이번 바이러스에 대한 시험용 약품을 제공했다고 지난 금요일 밝혔다.

업종별로는 재료 분야가 2.13% 오르며 선전했고, 기술주도 1.32%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에 따른 불안정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TD아메리트레이드의 JJ 키나한 수석 시장 전략가는 "바이러스를 둘러싼 단기적인 불확실성이 정말로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일종의 자산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계속해서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3월 25bp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을 14.4%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62% 하락한 17.97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이하 미 동부 시각)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0.1bp 내린 1.520%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4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6bp 하락한 1.996%를 나타냈다. 지난해 9월 4일 이후 최저치다.

반면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2.4bp 상승한 1.353%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19.2bp에서 이날 16.7bp로 축소됐다.

올해 출발보다 스프레드가 절반 정도로 줄었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던 미 국채수익률은 미국에서 2번째 사람 간 감염이 나왔다고 확인한 뒤 상승분을 거의 반납했다.

여전한 신종 코로나 우려에 미 국채 선호도는 이어졌다.

전 거래일 대규모 매도세에 급락했던 미국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다.

춘제 이후 개장한 중국 증시는 급락했지만, 예상됐던 부분인 데다 1조2천억위안의 유동성 공급 등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려는 중국의 부양책에 더 집중하며 올랐다.

극심했던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안정된 가운데 미 제조업 지표도 6개월 만에 확장국면으로 돌아서 단기물 국채수익률은 반등했다.

시장에서는 신종 코로나의 빠른 확산에 대면 접촉을 줄이려는 노력 속에서 근로자들의 업무 복귀가 늦어지고, 소비자들은 구매를 줄여 중국 경제가 1분기에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이에 따라 2020년 글로벌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희망도 꺾이고 있다.

경기 침체를 알리는 3개월과 10년 국채수익률 곡선 역전은 지속했다. 10년 국채수익률은 지난주 목요일에 작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3개월 평균치 이하로 떨어졌다.

미국 대선 경쟁의 시작을 알리는 첫 경선이 아이오와주에서 일제히 실시되는 등 정치적인 뉴스에도 시장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민주당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힘을 얻는다면 친 규제 기조가 헬스케어와 에너지 등 산업 부문을 해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질 수 있다.

BMO의 존 실 미 금리 전략가는 "제조업 PMI 호조 이후 미 국채에 매도세가 늘어났다"며 "어떤 추가적인 약세 모멘텀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D.A 데이비슨의 메리안 헐리 채권 트레이더는 "ISM 지수가 거의 50을 웃돌지 못했는데, 이는 좋은 성장을 나타내지 않는다"며 "제조업에 큰 걸림돌은 보잉사 문제인데, 이는 곧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자동차 수요도 덜 탄탄하고, 제조업 부문이 더 명확해졌다고 말하기는 시기상조"라며 "낮은 금리는 글로벌 성장 우려를 반영하지만, 낮은 인플레이션 역시 반영하고 있으며 수익률 곡선의 일부가 역전된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이하 미국 동부 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8.686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8.351엔보다 0.335엔(0.31%)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0582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0908달러보다 0.00326달러(0.29%)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0.18엔을 기록, 전장 120.17엔보다 0.01엔(0.01%)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47% 상승한 97.841을 나타냈다.

일본 엔과 스위스 프랑이 하락하는 등 최근 두드러졌던 안전통화 강세가 물러났다.

전 거래일에는 신종 코로나 공포가 극에 달해 뚜렷한 위험회피 심리가 나타났다.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에 달러는 엔과 유로에 큰 폭 하락했지만, 이날은 되돌려졌다.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9로,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우려를 키웠던 미국 제조업이 6개월 만에 50을 넘어 확장 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도 다시 살아났다.

뉴욕증시는 반등했고, 미 국채수익률은 급락세를 멈췄다.

춘제 연휴 이후 개장한 중국 증시가 폭락세를 나타냈지만, 휴장 기간 위험회피 정도만 반영했다는 일종의 안도감이 생겨났다.

또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중국 정부의 빠른 대처도 위험회피 심리에 일조했다.

RBC 캐피털 마켓의 아담 콜 수석 통화 전략가는 "중국 시장은 지난주 리스크 오프 움직임을 따라잡는 정도였다"며 "주말 동안 더 나쁜 소식을 접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약간의 안도감을 의미하며, 달러-엔과 위험시장이 더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케임브리지 글로벌 페이먼트의 칼 샤모타 수석 시장 전략가는 "트레이더들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가치를 찾고 있다"며 "이날 시장에서 나타난 흐름은 중국 정부가 부양책에 복귀할 것으로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바게인 헌팅"이라고 설명했다.

달러는 역외 위안에도 큰 폭 올랐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킷 주케스 분석가는 "위안화 약세가 유로 약세를 이끌고 있다"며 "위안화는 유럽중앙은행의 거래 가중 유로 인덱스 가치를 결정하는 데 바스켓 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약세를 면치 못했던 호주 달러와 뉴질랜드 달러는 미 달러에 반등했다.

파운드는 달러에 1.62% 급락했고 유로에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파운드는 영란은행(BOE)의 기준금리 동결에 최근 강세를 보였지만,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을 앞두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규제 일치 등을 수용할 수 없다며 강경 노선을 예고해 상승 폭을 모두 반납했다.

영국과 EU는 연말까지 설정된 전환(이행) 기간에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을 진행하는데,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마켓츠닷컴의 네일 윌슨 분석가는 "파운드 트레이더들은 다시 노딜 브렉시트 위험을 고려하기 시작했다"며 "노딜이 결코 기본 가정은 아니지만, EU와 영국이 협상 시작에서 서로 다른 방향을 보고 있어, 타결까지 매우 길고 험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양측이 일부 중요한 양보를 할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45달러(2.8%) 하락한 50.1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원유 수요 둔화 우려와 산유국들의 추가 감산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신종 코로나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확산에 따른 우려가 원유 시장을 지속해서 압박하는 중이다.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360명 이상으로 늘어 지난 2003년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를 넘어섰다.

미국 등이 최근 2주래 중국 여행 이력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거부키로 하는 등 이동 제한 조치가 확산하고 있다.

이에 따른 경제적 충격파에 대한 우려가 팽배한 상황이다.

일부 외신은 중국 에너지 산업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폐렴 사태로 중국의 원유 수요가 하루평균 300만 배럴, 20% 급감했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이는 지난 금융위기 당시와 맞먹는 원유 수요 감소 충격이다.

이처럼 수요 둔화 우려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WTI는 장중 한때 49.92달러까지 폭락했다. WTI가 배럴당 50달러 선을 하회한 것은 약 1년 만에 처음이다.

브렌트유도 전장 대비 4% 가까이 급락하며, 지난해 9월의 고점 대비 20% 이상 떨어져 약세장으로 진입했다.

WTI는 산유국들이 유가 폭락에 대응해 추가 감산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면서 일시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이내 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들이 오는 4~5일 공동기술회의(JTC)를 열고 유가 폭락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폐렴 사태 영향에 대한 분석과 회원국들에 대한 권고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OPEC 플러스(+)의 정례 회동도 당초 3월 예정됐던 데서 오는 14~15일로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정례회동 조기 개최에 반대하던 이란 석유장관도 전향적인 입장으로 돌아섰다고 저널은 전했다.

저널에 따르면 산유국들은 폐렴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감산 규모를 하루평균 50만 배럴 더 줄이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중이다. 현재 감산 규모는 하루평균 170만 배럴이다.

저널은 또 사우디가 산유량을 단기적으로 하루평균 100만 배럴 급격히 줄이는 충격요법도 다른 대안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감산 등 산유국의 대응 가능성이 커졌지만, 수요 둔화에 다른 우려가 지속해서 유가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SEB 마켓은 "OPEC이 전술적인 감산에 관여한다는 것은 대체로 나쁘지 않은 소식이지만 하루 50만 배럴의 감산은 충분하지 않다"면서 "중국에서 원유 수요가 하루평균 300만 배럴 줄었다는 소식이 나왔고, 바이러스는 지속 확산하고 있어서 시장이 안정화되려면 아직 멀었다"고 지적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 연구원은 "중국이 일상적인 원유 소비로 되돌아올 것이란 신호를 보기 전까지 유가는 낮은 50달러대에서 머물 것 같다"면서 "산유국의 감산은 반등 시 매도 랠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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