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C 산하 공공안전국토안보국, 확정 판결 앞두고 청원서 제출

"작년 예비 판정, 불법이며 잘못 이해 됐다..개선 노력 더 평가하라"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통신 대기업 화웨이와 ZTE는 미국 당국이 자기네를 '안보 위협' 대상으로 확정하지 말도록 청원했다.

외신에 의하면 화웨이와 ZTE는 3일(현지 시각) 미국 연방 통신위원회(FCC)에 각각 제출한 청원에서 이같이 밝혔다.

FCC는 지난해 11월 화웨이와 ZTE가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한다'면서 미국 이동통신 업체들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예비 결정을 5대 0으로 채택했다.

이에 따라 화웨이 및 ZTE와 거래하는 미국 기업들은 85억 달러 규모의정부 통신장비 구매 지원기금 대상에서도 제외됐다.

화웨이는 약 200쪽에 달하는 청원서에서 FCC 예비 판정이 "불법이며 잘못 이해된 것"이라면서, 최종 판정에서 이를 시정하도록 촉구했다.

ZTE도 3일 FCC에 낸 청원서에서 "미국의 수출 통제와 경제 제재 및 안보 통제에 부응하려는 회사 노력을 좀 더 시간을 갖고 평가해달라"면서 "ZTE가 이런 노력에 몇억 달러를 투입했다"고 강조했다.

FCC 산하 공공안전국토안보국은 이들 중국 기업이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지를 최종 판정한다.

화웨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안보 위협 주장을 거듭 부인해왔다.

FCC는 지난해 11월 예비 판정을 통해 미국 이동통신 기업들이 화웨이와 ZTE 장비를 기존 네트워크에서 교체하도록 권고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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