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4일 중국증시는 저가 매수세 유입과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36.68포인트(1.34%) 상승한 2,783.29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9.02포인트(1.80%) 오른 1,638.02에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각각 2.23%, 3.48% 하락 개장했으나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중국증시 폭락에 따라 저가 매수 물량이 유입된 데다 인민은행이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춘제(春節·설) 연휴로 휴장했다가 개장했던 전날 중국증시는 연휴 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한 충격을 한꺼번에 반영하며 폭락했다.

전날 상하이종합지수는 7.72%, 선전종합지수는 8.41% 내리면서 이날 저가 매수 물량이 유입됐다.

인민은행도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대규모 유동성 투입에 나섰다.

인민은행은 전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금리를 인하하고 1조 2천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한 데 이어 이날도 5천억 위안 규모의 공개시장조작에 나섰다.

인민은행은 이날 웹사이트 공지를 통해 7일물과 14일물 역RP로 각각 3천800억 위안, 1천200억 위안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살펴봤을 때 상하이종합지수에서는 정보기술 부문이 3% 넘게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선전종합지수에서는 헬스케어 부문이 4% 이상 올랐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4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2만438명, 사망자는 425명이라고 발표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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