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모호 보고서 "매장 평균 판매 건수, 작년 3~4분기 최대 88% 과장"

쇼트 셀러 보고서 평가, 엇갈려." 신뢰할 만 하다" VS "정확성 의문"

보고서 충격으로 주가 하락..차이신 "신종 코로나로 매장 다수 일시 폐쇄"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토종 커피 체인 루이싱 커피는 자사의 재무 보고가 조작됐다는 최근의 보고서가 "근거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4일 전한 바로는 쇼트 셀러인 머디 워터스 리서치가 지난달 31일 트위터에 올린 89쪽의 출처가 모호한 보고서는 루이싱 커피가 매장의 하루 평균 판매 건수를 지난해 3분기와 4분기에 최소 69%와 88% 부풀렸다고 주장했다.

보고서 저자들은 루이싱 커피 매장에 설치된 비디오 1만1천260시간분을 근거로 이같이 파악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머디 워터스 리서치 측은 보고서 내용이 "신뢰할만하다"고 밝혔다.

반면 또 다른 쇼트 셀러인 시트론 리서치는 지난 1일 트위터에서 보고서 정확성에의문을 제기하면서, 앱 다운로드 횟수를 비롯한 제반 데이터를 근거로 제시했다.

시트론 리서치는 또 경쟁사들의 자료와 비교할 때도 루이싱 커피가 내놓은 재무 실적이 확인된다고 덧붙였다.

나스닥에 상장된 루이싱 커피는 지난 3일 성명에서 문제의 보고서가 지적한 모든 내용이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고서 분석 방법이 잘못됐으며 근거로 제시한 자료들도 신빙성이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악의적인 해석을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명은 "회사의 핵심 운영 데이터가 리얼 타임으로 추적되고 있으며 확인 가능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차이신은 그러나 보고서 충격으로 루이싱 커피 주식이 4일 31달러로 주저앉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루이싱 커피 주식이 지난 17일 약 50달러였음을 상기시켰다.

차이신은 루이싱 커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충격으로 매장 다수가 일시 폐쇄된 상태라고 전했다. 루이싱 커피는 지난달 기준으로 중국에 최대 경쟁사 스타벅스보다 더많은 4천50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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