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지난해 4분기 한화생명이 400억원대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변액보증준비금 적립 규모가 증가한 탓으로 풀이된다.

5일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한화생명은 영업수익 2조4천888억원, 당기순손실 43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7.12%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전년 동기 순손실이 이어졌다.

전문가는 지난해 4분기 한화생명 적자 원인으로 변액보증준비금 전입을 지목했다.

김도하 케이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변액보증준비금 전입이 적자를 야기했다"고 말했다.

김고은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변액보증준비금 약 3천억원을 적립한 점이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변액보증준비금은 계약자에게 최저 연금적립금과 최저 사망보험금 등을 지급할 수 있게 계약자 적립금의 일정비율을 보증준비금으로 쌓는 것을 말한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4분기 채권 처분이익으로 당기순손실 확대를 막은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한화생명이 채권을 만기보유금융자산에서 매도가능금융자산으로 재분류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채권을 중간에 매도해 처분이익을 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채권 처분이익이 발생해 당기순손실이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작년 4분기 한화생명 보험이익은 증가해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위험손해율은 77.3% 정도"라며 "사차마진은 0.9%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성과급 지급 축소로 비차마진은 470억원으로 147.4%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한화생명 보험이익은 1천77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차마진은 그 사업연도의 위험보험료와 위험보험금의 차액에서 발생하는 손익을 말한다.

비차마진은 실제 사업비와 예정사업비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손익을 의미한다. 사차마진과 비차마진을 합하면 보험이익이 나온다.









<작년 4분기 한화생명 실적 컨센서스. 연합인포맥스 화면번호 8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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