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다국적 소비재 기업으로는 어려움 첫 실토"

나이키, 中 직영 유통망 절반 잠정 폐쇄..CEO "장기 전략 불변"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나이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중국 비즈니스에 "심대한 충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외신은 다국적 소비재 기업이 신종 코로나로 인한 중국 비즈니스 충격의 심각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나이키가 처음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이키가 중국 내 직영 유통망의 절반가량을 잠정 폐쇄했음을 상기시켰다. 스타벅스도 이번 사태로 중국 내 매장의 약 절반인 2천여 개의 문을 닫았다.

애플도 신종 코로나로 인한 공급망 충격을 앞서 경고했다.

그러나 다수의 다국적 기업은 신종 코로나로 인한 비즈니스 충격을 가늠하기에는 시기상조란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외신이 지적했다.

올해 들어 취임한 존 도나호 나이키 최고경영자(CEO)는 "사람들의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지금 상황이 어렵지만, 중화권(Greater China)에 대한 나이키의 장기 전략은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외신 집계에 의하면 나이키는 지난해 중화권에서 62억 달러의 매출을 냈다. 이는 2014년의 26억 달러에서 많이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에 나이키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배로 증가했다.

나이키 생산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의류와 신발이 각각 27%와 23%로 집계됐다. 나이키는 상하이에 중화권 본사가 있으며, 장쑤성 타이창에 물류 설비가 있다.

나이키는 3월에 공개하는 회계연도 3분기(이달 종료) 실적을 공개할 때 중국 비즈니스에 대한 더 자세한 가이던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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