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SKC가 시장 예상을 소폭 밑도는 실적을 냈다.

SKC는 지난해 매출액이 2조5천398억원, 영업이익은 1천551억원이라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8.2%, 영업이익은 22.9% 줄었다.

이런 실적은 시장 예상치보다 소폭 적은 것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6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SKC는 지난해 2조907억원 매출과 1천60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관측됐다.

부문별로는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이 4분기 연속 흑자를 내며 매출 1조215억원, 영업이익 338억원을 나타냈다.

원재료 가격 안정과 에코라벨, 폴리락틱산(PLA) 필름 등 스페셜티 제품의 확대, 글로벌 연결 자회사의 실적 개선 등의 결과다.

올해는 친환경·모빌리티·모바일용 스페셜티 제품 확대, 자회사 SKC 하이테크앤마케팅과의 통합 마케팅을 통해 영업이익을 늘릴 계획이다.

성장사업사업부문은 전방 산업 둔화 및 투자 지연 등의 영향을 받아 매출 7천477억원, 영업이익 158억원을 냈다.

SKC는 성장사업부문이 올해 2분기부터는 화학적 기계연마(CMP) 패드 등의 판매 증가세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뷰티·헬스케어 소재사업은 화장품 소재 성수기에 진입했으며, 통신장비 사업은 비수기지만 5세대 이동통신(5G) 투자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1분기 합작사로 출범하는 화학사업부문은 매출 7천706억원, 영업이익 1천55억원을 나타냈다.

글로벌 경기둔화와 원가 상승 등으로 전년 대비 실적이 다소 악화했지만, 올해는 고부가 제품 확대를 지속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주요 경쟁사의 정기 보수와 원재료 가격 안정 등 외부요인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올헤 1월 인수를 완료한 KCFT는 매출이 전년 대비 28% 증가한 3천234억원, 영업이익은 67% 늘어난 628억원을 나타냈다.

메이저 고객사들의 동박 수요 증가로 매출이 증가했다.

올해는 4공장 가동을 본격화하고, 추가 증설 투자로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FCCL은 수요 증가와 환율 상승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됐다.

올해는 증설설비 가동, 중장기 공급계약으로 수익성을 높일 예정이다.

SKC는 또 자사의 올해 매출을 3조1천억원, 영업이익을 2천750억원으로 전망했다.

배당은 전년과 같은 1천원이다.

SKC 관계자는 "1분기부터 KCFT 인수효과 등이 반영되면서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약 67~87% 가량 증가한 2천600억~2천900억원 사이가 될 것"이라며 "올해는 모빌리티와 반도체, 친환경, 디스플레이 중심의 딥체인지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모델 변화에 따른 성장 기대감을 반영하고 적극적 주주환원 기조를 유지하는 차원에서 배당을 전년과 동일한 1천원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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