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부 관계자 "리제네론 개발 에볼라 치료제 활용 방안 찾고 있다"

"中 의료진, 사스 때 효과본 HIV 치료제 투입해 효과 봤다"

질리드 사이언스 "사스 때 효과본 항바이러스 약 활용 시험 중"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미국 정부가 지난해 에볼라 사태 때 인명을 구하는 데 효과를 낸 약품을 개발한 미국 생명공학 기업과 신종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이 4일(현지 시각) 미 보건부 관계자를 인용한 바로는 미국 뉴욕주 태리타운에 거점을 둔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가 보건부와 함께 당시 에볼라 치료에 효과를 낸 3개 모노클론 항체 혼합 치료제 REGN-EB3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에 활용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이 관계자는 "미 보건부가 2014년부터 리제네론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공중 보건 위기가 발생하는 데 신속하게 대처해왔다"면서, 리제네론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발생 때도 REGN-EB3 계열의 치료제를 개발해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레제네론 관계자도 외신에 "지난해 에볼라 사태 때 효과가 입증된 우리 치료법이 이번 사태에도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공중 보건 플랫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외신은 중국 의료진이 2004년의 논문을 근거로 베이징의 신종 코로나 환자들에게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창궐 때 쓰였던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를투입해 '순조로운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질리드 사이언스도 중국 당국과 사스 퇴치에 효과를 보인항바이러스 약인 렘데시비르가 신종 코로나에도 효과가 있는지를 임상 시험하고 있음을 밝혔다고 외신은 덧붙였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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