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적 우려↓·변동성↑ 덕분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최근 지정학적 우려 감소와 변동성 증가에 힘입어 아시아 기관투자자들이 금융시장에서 활기찬 모습을 보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4일 보도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을 위한 트레이딩 네트워크인 리퀴드넷의 리 포터 아태지역 헤드는 아시아 기관투자자들이 지난 몇 달 간 미·중 무역전쟁과 홍콩 시위로 인해 불확실성에 시달리다가 이제 실질적인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터 헤드는 투자자들이 지난해 말에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투자 기회를 찾아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과 같이 계속 이어져 오던 지정학적 우려가 줄어든 데다 시장 변동성도 커지면서 반드시 매수 혹은 매도해야 하는 기회가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포터 헤드는 올해 1월 아시아 시장 기관투자자 거래량이 매우 많았다면서 2007년 아시아 시장에서 영업을 시작한 이래 두 번째로 가장 많은 달이었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시장 혹은 변동성을 거래한다면 아마 지금은 상당히 좋은 시기일 것"이라면서 "장기적 기관투자자라면 현재 특정 업종 매수 기회인지 혹은 특정 업종에서 빠져나올 시기인지 매우 좋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터 헤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증가 중인데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올해 시장을 얼마나 짓누를지, 중국 경제에 어떠한 타격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경고했다.

jw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0시 2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