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런던 소재 씨티그룹의 정크본드 트레이더가 은행의 매점에서 상습적으로 돈을 내지 않고 제품을 가져간 것이 들통나 정직 처분을 받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씨티그룹의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담당 하이일드채권 트레이딩 헤드인 파라스 샤는 지난달 은행으로부터 정직 처분을 받았다. 샤 헤드의 연간 보수는 보너스 포함 약 1백만파운드(약 15억원)에 이른다.

샤 헤드는 지난 2017년 씨티그룹에 합류했으며 앞서 HSBC에서 트레이더로 6년 넘게 일했다.

그는 2010년 배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골드만삭스에서도 일한 적이 있다.

WSJ은 런던 금융업계가 핵심 직무를 맡은 근로자를 위법행위를 이유로 처벌을 한 적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고 말했다.

지난 2014년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은 블랙록 펀드매니저인 조너선 버로우스의 금융업 종사를 완전히 금지했다. 당시 버로우스가 출퇴근 때 계속해서 요금을 제대로 내지 않은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철도회사는 버로우스가 4만3천파운드(약 6천700만원)의 요금을 내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그는 이보다 훨씬 작다고 말했다.

FCA는 당시 금융업계 종사자는 항상 정직하고 성실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런던 컨설팅업체인 보빌의 에드 오브리 파트너는 "누군가가 정직한지 의구심을 제기하게 만드는 행동을 보이면 그가 고용주와 심각한 다툼을 겪거나 규제당국과 그렇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정선미 기자)



◇ 대만은 돼지독감 공포…56명 사망

대만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보다 돼지독감이 더 심각한 문제로 대두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4일 보도했다.

대만 위생복리부 질병관제서(CDC)는 지난 10월 1일부터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한 돼지독감 환자 수가 771명으로 집계됐고 56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증상이 심각한 환자 중 41%는 65세 이상, 32%는 50~64세라고 덧붙였다.

또 증상이 심각한 환자 중 98%는 독감 백신을 맞지 않는 환자였으며 또 80%는 만성질환을 이전부터 앓고 있었다고 대만 CDC는 설명했다.

한편 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수는 10명이며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윤정원 기자)



◇ 머스크 "인재 채용, 대학 안 나와도 상관 無…이해도가 핵심"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에 취직하려면 굳이 대학 졸업장을 따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각) 미국 CNBC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구인 광고를 올리며 특정 학위가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인공지능(AI) 팀에 들어오세요!"라며 "테슬라에선 AI를 이용해 자율주행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금상첨화(icing on the cake)가 아니라 케이크 그 자체"라고 밝혔다.

'icing on the cake'은 기존에 있던 것에 추가한다는 의미로 꼭 필요하진 않으나 얹으면 보기 좋은 것을 가리킨다. 머스크는 AI가 케이크 위의 얼음이 아니라 케이크 그 자체라고 말하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머스크는 "박사 학위가 꼭 필요한 것도 아니다"라며 "당신이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전혀 상관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대신 그는 "AI에 대해 이해도가 깊은 사람을 찾는다"며 "학위에 상관없이 지원자는 아주 힘든 코딩 시험을 통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정호 기자)



◇ 美 헤지펀드 시타델, 신종 코로나 퇴치 위해 89억원 기부

미국 대형 헤지펀드 시타델과 시타델 증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극복을 위해 750만달러(약 89억원)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켄 그리핀 시타델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와 시타델 파트너들은 신종 코로나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후베이자선연맹과 중국자선연맹 등에 지원금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체 지원금 중에서 100만달러는 마스크와 가운 등 의료 보호 장구 및 위생용품으로 중국에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핀은 미국 일리노이주 출신 헤지펀드 매니저지만, 시타델은 수년간 중국에서 사업을 운영해온 글로벌 헤지펀드다.

시타델 증권의 CEO인 펑 자오는 중국 출신이다.

자오 CEO는 "우리는 먼저 지역 의료 전문가들이 요청한 가장 필요한 용품을 공급하고, 전문가들이 지원금을 가능한 한 효율적으로 운영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또 백신 개발을 서두르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관련 연구소나 제약사를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폭스는 전했다. (윤영숙 기자)



◇ "날씨 기준으로 가장 좋은 은퇴 장소는 포르투갈"

포르투갈이 날씨 기준으로 은퇴 뒤에 생활하기에 가장 좋은 곳으로 선정됐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인터내셔널 리빙의 '국제 거주 연간 세계 은퇴 지수'는 강수량과 평균 기온, 습도 등의 요인을 기초로 이런 결과를 발표했다.

인터내셔널 리빙의 댄 프래셔 수석 편집장은 "온화한 기온이 쾌적할 뿐만 아니라 냉난방 비용이 적게 드는 곳"이라며 "이는 월 예산과 수익에 커다란 긍정 효과를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포르투갈은 포르투가 있는 북쪽 지역이 산들바람이 불고 아름다우며 여름에는 화창한 것으로 평가됐다. 여름 한낮 기온은 약 27도를 웃돈다.

비 오는 날씨가 싫다면 포르투갈의 남쪽으로 이동하면 된다고 CNBC는 전했다. 포르투가 연간 49인치의 강수량을 보이지만, 남쪽 지방은 35인치를 기록했다. (권용욱 기자)



◇ "신종코로나 여파로 亞민간 기업에 대한 투자 줄어들 듯"

아시아 지역 민간 기업에 대한 투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여파로 둔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CB인사이트는 보고서를 통해 사스가 유행했던 지난 2003년 아시아 민간 기업에 대한 투자가 전년 대비 27% 감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CB인사이트는 신종코로나 유행이 끝나면 투자가 개선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사스 유행 이후 2004년 3분기부터 투자가 회복됐기 때문이다.

CB인사이트는 2016년 지카 바이러스 때도 남미 지역 기업에 대한 투자가 감소했지만, 그다음 해에 개선된 점을 언급했다. (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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