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증시가 지난 3일 8% 안팎으로 대폭락한 이후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45.47포인트(1.63%) 오른 2,828.75에 오전 장을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49.93포인트(3.05%) 상승한 1,687.95에 오전 장을 마쳤다.

춘제(春節·설) 연휴로 휴장했다가 개장했던 지난 3일 중국증시는 연휴 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한 충격을 한꺼번에 반영하며 폭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7.72%, 선전종합지수는 8.41% 내렸다.

그러나 4일 중국증시가 1% 이상의 상승세를 보인 데 이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 이상, 선전종합지수는 3% 이상 오른 상황에서 오전장을 마감하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감으로 지난 3일 중국증시가 급락한 데 따라 저가 매수세가 들어온 것으로 분석된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국 정부 당국이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간밤 CNBC 등 주요 외신은 인민은행이 대출우대금리(LPR)와 지급준비율 (RRR·지준율) 인하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미 지난 이틀간 시장에 대규모 유동성을 투입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3일 7일물과 14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금리를 인하하고 1조 2천억 위안의 공개시장조작을 시행한 후 4일에도 5천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투자자 사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타격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으면서 중국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정보기술(IT), 통신주 관련 부문이 2~3% 넘게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재택근무와 관련된 기업 회창통신 주가는 하루 상한인 10% 치솟는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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