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올해 1분기 중국의 원유 수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할 수도 있다고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의 원유 수요 감소가 국제 원유 가격을 더 낮출 수 있다고도 말했다.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 그룹 우드맥킨지는 올해 1분기 일일 원유수요량이 이전보다 20만 배럴 감소한 1천300만 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의 원유 수요가 감소하는 것이라고 우드맥킨지는 설명했다.

우드맥킨지는 중국이 전 세계 최대 원유수입국이라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중국의 대응으로 전 세계 원유수요량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드맥킨지는 전 세계 1분기 일일 원유 수요량 전망치를 이전보다 약 90만 배럴 줄어든 9천800만 배럴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국제 유가도 계속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샤먼대 중국에너지정책연구센터의 린보창 원장은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원유 수요가 언제 개선될지는 불확실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글로벌 원유 수요는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영향을 받고 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jw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9시 3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