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SK네트웍스가 지난해 13조541억원의 매출과 1천9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6일 밝혔다.

전년과 견주면 매출액은 3.2%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18.1% 줄었다.

지난해 4분기에 중동사업 미회수 채권 전액에 대한 손실 처리와 호주 석탄사업 철수 결정으로 인한 지분가치 손실 등 일회성 요인이 발생한 점이 수익성에 악영향을 줬다.

다만,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이는 잠재적 손실 확대 가능성에 대한 선제적 회계반영을 통해 향후 불안요인을 원천적으로 제거했다"며 "향후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을 더욱 확고히 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연말 일회성 손실을 제외하면 SK네트웍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천억원 수준에 이른다.

이는 전략적 투자를 지속 중인 SK매직과 렌터카 등 소비재 사업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주효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회사의 미래 성장을 이끌 핵심사업인 홈 케어와 모빌리티 사업이 창출한 수익 비중이 전체 사업의 과반이 크게 넘는 60%를 상회했다"고 강조했다.

'홈 케어+모빌리티' 사업의 수익 비중은 2017년 21%에서 2018년 31%로 점차 증가하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배 수준인 61%로 급증했다.

정보통신사업 또한 전반적인 단말기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통 ICT 디바이스 다각화, 인공지능 기반 중고폰ATM 출시 등 비즈니스 강화 노력을 통해 800억원대 수익을 유지했다.

SK매직은 2019년 올인원 직수정수기와 모션 공기청정기 등 기술과 디자인 경쟁력을 지닌 생활환경 제품들을 선보였다.

지난 4분기에는 2016년 말 인수 대비 2배에 이르는 180만 계정을 달성하기도 했다.

렌터카 사업의 경우 지난해 1월 AJ렌터카를 인수한 이래 양사의 강점을 활용한 내륙 단기렌터카 서비스 통합, 개인장기렌터카 마케팅 활성화 등을 통해 운영대수 21만대를 돌파했다.

SK네트웍스는 올해 직영주유소 매각 등 사업 포트폴리오 정비를 마무리 짓고, 재무구조 안정화 및 홈 케어와 모빌리티를 축으로 하는 성장사업 육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또 경영전략과 업의 본질적 관점에서의 사회적 가치 창출 모델을 발굴하고, SK매직의 말레이시아 시장 안착 등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새로운 10년을 여는 '고객 지향 디지털 컴퍼니'의 원년'으로 이해관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 창출에 힘써 고객과 투자자, 사회, 구성원들을 행복하게 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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