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교통 및 개발 호재에 대출 규제를 피한 수요가 겹치며 경기도 아파트값 상승폭이 약 5년 만에 최고치로 커졌다.

6일 한국감정원이 2월 첫째주(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은 0.22% 올라 지난 2015년 3월 다섯째주 0.24%를 기록한 이후 4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시세 9억원 이하로 대출 규제를 받지 않는데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강했다.

수원 권선구(1.23%)는 신분당선 연장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금곡ㆍ호매실동 위주로 올랐고 수원 팔달구(0.96%)는 매교역 및 화서역 인근 위주로 상승했다.

수원 영통구(0.95%), 용인 수지구(0.71%), 용인 기흥구(0.50%)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값은 고가주택에서 급매물이 나오며 이번주 0.01% 오르는 데 그쳤다.

그간 상승폭이 낮았던 노원구(0.07%), 중랑구(0.04%) 등은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보유세 부담이 커진 강남3구 내 재건축 단지와 그간 급등한 단지들이 하락하며 7주째 상승폭을 줄였다.

강남구(-0.05), 서초구(-0.04%), 송파구(-0.05%) 등에서 하락폭이 커졌고 양천구도 22주 만에 보합 전환했다.

지방(0.04%)에서는 세종(0.35%), 대전(0.17%), 울산(0.09%) 등이 올랐고 강원(-0.06%), 경북(-0.01%)은 하락했다.

전셋값은 대체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0.05%)은 겨울방학 이사수요가 마무리된 가운데 직주근접 수요, 청약 대기 수요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 중심으로 상승했다.

마포구(0.11%), 강북구(0.09%)가 역세권과 신축 위주로 상승했고 강남구(0.10%)는 외곽지역의 전세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청담동 삼익아파트(888세대) 이주를 앞두고 상승했다.

강동구(-0.05)는 고덕아르테온 입주로 하락폭을 확대했고 영등포구(0.07%)와 동작구(0.07%)는 보라매SK뷰, 신길센트럴자이 입주 영향으로 상승폭을 줄였다.

경기(0.13%)에서는 용인 기흥구(0.85%)가 대형병원 개원 등의 영향이 있는 신갈동 위주로 올랐고 용인 수지구(0.53%)는 교육환경이 좋은 상현동, 풍덕천동 중심으로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세종(0.32%)이 BRT 접근성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올랐고 울산(0.21%)은 학군 수요와 저가 매물 소진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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