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신종코로나) 백신 개발 기대와 중국의 대미 관세 인하 소식 등에 급등했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2.31포인트(2.88%) 상승한 2,227.94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2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23일 이후 2주일만이다.

코스피는 장 초반 중국과 영국에서 신종코로나 백신 개발에 대한 보도가 나오면서 상승 동력을 얻었다.

오후 들어 코스피는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 일부에 대한 관세를 기존의 절반으로 인하한다고 밝히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날 중국 국무원 세칙위원회는 미국산 제품 750억달러어치에 대해 관세율이 10%인 제품은 5%로 내리고, 기존 5%인 제품의 관세율은 2.5%로 내린다고 발표했다.

관세 인하는 오는 14일(현지시간) 오후 1시 1분부터 적용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종코로나 백신 개발 기대와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 중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면서 따라 큰 폭 상승했다"며 "관세 인하 소식이 전해진 후 미국 시간외선물 시장이 강세로 전환하는 등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살아났다"고 설명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1.70원 하락한 1,179.8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1천519억원, 5천16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6천89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69%, 2.87%씩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92% 올랐고, 네이버는 보합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운수·장비업종이 5.41%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37포인트(1.72%) 상승한 672.69에 장을 마감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장 초반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으로, 오후에 들어서는 중국의 대미 관세 인하로 장이 꾸준히 상승했다"며 "다만, 신종 코로나 이슈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장이 급하게 오른 상황이라 추후 방향성을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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