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KT가 올해 25조원의 매출을 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올해 말까지 5G 가입자를 전체 무선 가입자의 30%까지 확대하겠다는 전망도 내놨다.

KT는 6일 실적 발표 후 이어진 콘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경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5G 가입자 수와 시장 경쟁상황, 단말 라인업, 출시 시기 등을 따져봤을 때 올해 연말까지 5G 가입자 수는 전체 가입자 기준 25~30%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5G 가입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42만명으로, 전체 후불 휴대전화 가입자의 10% 수준까지 늘어난 상태다.

작년 연말 기준 전체 무선 가입자는 2천192만명으로, 1년 새 80만명 늘었다.

5G 가입자 증가세에 힘입어 올해 경영 실적도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윤 CFO는 "올해 경영 가이던스는 매출 25조원, 별도 기준 설비투자(CAPEX)는 3조1천억원"이라고 했다.

그는 5G 사업과 관련, "비용과 요금 중심 마케팅 경쟁을 지양하고 서비스 차별화 경쟁을 우선하겠다"면서 "기업간 거래(B2B)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해 새 수익원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CFO는 KT 차기 최고경영자(CEO)에 내정된 구현모 사장이 고객 중심으로 회사 경영 방향을 대폭 수정할 것이라 밝혔다.

이어 "고객 중심의 사업 방식 전환을 통해 기존 통신업의 수익성과 성장성을 강화하는 게 방향"이라며 "기존 유무선과 미디어 분야는 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성장하고, B2B와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분야는 고객 가치에 중점을 두고 시장을 이끌며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개발 사업과 관련해선 정부의 부동산 정책 변화에 따라 사업 시기가 유동적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호텔 임대 사업에서 유의미한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고 향후 개발에 따른 임대수익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즌과 관련해선 "국내외 업체와의 제휴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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