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면세점 영업 호조에도 백화점 사업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20% 가까이 감소했다.

현대백화점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2천922억원으로 전년보다 18.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1천9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천436억원으로 15.2% 감소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최근 한달간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12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한 연합인포맥스의 컨센서스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2조2천108억원의 매출과 2천88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됐다.

4분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1천5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 증가했고, 매출은 6천124억원으로 15.3% 증가했다.

지난해 백화점 부문 매출은 5천26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천201억원으로 3% 감소했다.

2018년 김포·천호·킨텍스점 증축 및 리뉴얼로 인한 감가상각비가 123억원 증가하는 등 비용이 늘어났고 전반적인 백화점 영업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면세 사업의 경우 지난해 매출이 1천147억원으로 전년 대비 247.7% 급증했다.

하지만 초기 투자 비용 확대로 지난 1분기 236억원의 영업손실을 본데 이어 2분기 194억원, 3분기 171억원, 4분기 141억원 등 지난해 총 742억원의 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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