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충격이 커짐에 따라 중국 정부가 1단계 무역합의 내 재난관련 조항의 적용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6일 트위터에서 정부 소식에 정통한 무역 전문가를 인용해 "중국이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이 무역합의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에 관해 미국과 협상을 시작하기 위해 '자연재해와 다른 예측할 수 없는 사건과 관련한 조항'을 사용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항에 따르면 "양측이 통제할 수 없는 자연재해나 그 밖의 예측할 수 없는 사건이 발생할 경우 어느 한쪽이 이번 합의안의 의무를 적시에 준수하는 것을 지연시키는 논의를 요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매체는 다만 1분기 말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전면적인 평가가 마무리될 때까지 관련한 결정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함에 따라 중국 관리들이 '일정 시점에' 미국 정부에 무역합의에 명시된 유연성을 요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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