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자동차 부품 수급대책 논의ㆍ발표

관광업 중심 내수활성화 방안 고민



(경주=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따른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에 대해 "지금 검토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경주시 황남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하며 "하반기에 어떻게 될지는 누구도 모른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 사태의 추이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정부는 관광업을 통한 내수 활성화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홍 부총리는 "정부가 올해 2천만명 방한 관광객 시대를 열겠다고 해서 경제정책 방향에도 넣었는데 신종 코로나 사태 때문에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홍 부총리는 "(오늘 관광업계 간담회에서) 국내 관광 촉진대책도 마침 건의하고 해서 꼭 경주만이 아니고 외국 관광객이 한국에 오는 프로그램과 국내 사람이 해외로 안 가고 국내로 가는 활성화 대책을 만들어야 하지 않나 싶다"고 했다.

그는 "내수가 많이 어려울 거 같아서 관광 중심의 내수 활성화 대책을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광업 위축 대책으로 내놓은 관광기금 특별융자 신규지원, 긴급 경영안정 자금 확대, 특례보증 신규지원, 고용유지지원금 등에서도 한마디 했다.

홍 부총리는 "융자자금은 조금 더 확대할 것"이라며 "500억원 정도 확대할 것 같은데 관광 진흥기금으로 특별융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법상 20% 이내는 행정부가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기금운용계획을 조금 변경하면 된다"면서 "500억원이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오는 7일 열리는 경제관계장관회의 안건에 대해서는 "자동차 관련해서 대책 안건으로 들어가 있다"면서 "일차적으로 중국에서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우리 기업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그 부품을 국내로 못 들여오다 보니 생산 차질이 있어서 긴급하게 정부와 민간이 대책을 만들어서 대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중국에서 부품이 안 들어오면 당분간 대체 수입해야 한다"며 "다른 아이템까지 해서 긴급 수급체계 구축 등 이런 것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선 1단계로 관계부처가 긴밀하게 협의한 내용을 내일 현장에서 발표할 예정"이라며 "지난번에 세정지원을 발표했고, 이번에는 금융지원(방안)도 담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는 특별히 현장에서 애로사항이 없지만, 유념해서 관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경제장관회의에 이어 기업인도 만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이제까지 준비한 사항과 내용, 방역까지 포함해 경제적 파급과 정부 대응 방향을 간략하게 설명하는 것"이라며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그쪽의 의견을 수렴할까 한다"고 말했다.

jwchoi@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7시 2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