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3거래일 연속 1% 이상 올라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6일 중국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과 중국의 일부 미국산 수입품 관세 인하 발표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48.42포인트(1.72%) 상승한 2,866.51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48.60포인트(2.90%) 오른 1,727.24에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감으로 지난 3일 8% 안팎의 폭락세를 보였던 중국증시는 3거래일 연속 1%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이 75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부과했던 관세를 인하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오는 14일 오후 1시 1분부터 지난해 9월 1일 75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기존에 관세가 10% 부과되던 제품은 5%, 기존 관세가 5%였던 제품은 2.5%로 각각 인하된다.

관세세칙위는 "미국은 지난달 16일 지난해 9월 1일부로 1천2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를 15%에서 7.5%로 절반 인하한 것에 발맞춰 관세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등장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 것도 상승세를 북돋웠다.

중국 국영방송 CGTN은 지역 언론을 인용해 저장대 연구팀이 실험 결과 아비돌(Abidol)과 다루나비르(Darunavir)라는 2가지 약품이 코로나 억제 효과를 내는 것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스카이 뉴스는 임페리얼 칼리지 연구팀이 신종 코로나 백신 개발에 드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중요한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보도해 기대를 키웠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상하이종합지수에서는 헬스케어 부문이 3% 가까이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선전종합지수에서는 정보기술(IT) 업종이 5% 이상 올랐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틀 연속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인민은행은 이미 지난 3일 7일물과 14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금리를 인하하고 1조 2천억 위안의 공개시장조작을 시행했으며 4일에도 5천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한 바 있다.

jw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6시 1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