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주요 산유국들이 공동기술회의(JTC)에서 산유량을 추가로 줄이자는 제안을 도출해내는 데 실패했다고 6일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른 회원국들이 하루평균 60만 배럴 추가 감산을 제안했지만, 러시아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널에 따르면 이날까지 이어진 OPEC 플러스(+)의 JTC에서 러시아는 다른 산유국들이 제안한 하루평균 60만 배럴 추가 감산안을 거부했다.

사우디는 당초 하루평균 80만 배럴 감산을 주장했지만, 이를 60만 배럴로 낮췄고, 다른 산유국들은 이런 제안에 대체로 동의한 상황이었다고 저널은 덧붙였다.

저널은 이번 합의 실패는 OPEC+의 두 기둥인 사우디와 러시아의 협력에 차질을 빚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초 이번 JTC에서 추가 감산 권고안이 합의되면 이후 열릴 OPEC+ 정례회동에서 최종 감산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됐었다.

저널은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노박 장관이 이번 주 어떤 결정을 하는 것은 이르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을 인용해 전했다.

다만 산유국들은 추가 감산 결정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는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우디가 당초 주장했던 공격적인 감산에서 절충안을 제시함에 따라 러시아가 합의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일부 참석자들은 전했다.

JTC에 참가했던 대표단들은 본국으로 돌아가 각국 장관 및 국영 석유 기업들과 논의를 하게 된다고 저널은 덧붙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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