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카카오페이가 바로투자증권을 계열사로 편입하면서 이를 자회사로 둔 카카오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증시 전문가들은 7일 카카오페이의 바로투자증권 인수로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가 높아지며 카카오 주가에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5일 금융위원회가 카카오페이의 바로투자증권 인수를 승인하며 카카오페이는 바로투자증권의 대주주로 올라섰다.

카카오페이는 이후 바로투자증권을 계열사로 편입하고 사명을 카카오페이증권으로 바꿨다.

카카오페이가 증권사업에 진출하면서 향후 CMA 계좌를 바탕으로 한 수신업무, 카카오톡과 연계한 국내외 주식, 채권, 펀드 등 트레이딩업무를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타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향후 투자 서비스에 펀드를 추가하고 투자 솔루션, 자문형 자산 배분, 비대면 자산관리 서비스도 구상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카카오의 주가도 이에 반응해 상승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업종·종목 등락률(화면번호 3211)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번 주 4.40% 올랐다.

연초 이후로도 8.14% 상승하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사업 확장을 바탕으로 카카오 주가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이 유지됐다.

특히, 고객 빅데이터를 이용한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가 나올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가 증권업 라이선스를 취득하면서 모바일 기반의 B2C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를 통해 결제, 송금, 인터넷전문은행 등 서비스를 영위하는 데 이어 이번 인수를 통해 핀테크 생태계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매 분기 성장하며 증권업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다양한 금융 플랫폼 사업에 진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이어 "데이터 3법 중 신용정보법 개정으로 마이데이터 사업에 진출할 수 있다"며 "바로투자증권의 자산관리 노하우와 카카오페이의 빅데이터 결합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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