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SK텔레콤이 지난해 연간 기준 사상 최대의 매출을 올렸지만, 5G 주파수 비용을 포함한 5G 네트워크 투자 증가로 영업이익이 줄었다.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지난해 1조1천1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1년 전과 비교해 7.64% 감소한 수치다.

매출은 17조7천437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매출 증가는 미디어와 보안 등 신사업 영역에서 규모 있는 성장을 이어가고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선도하며 1위 통신 사업자로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한 결과라고 SK텔레콤 측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의 지난해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돈다.

최근 한달간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10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한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해 17조9천410억원의 매출과 1조2천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됐다.

사업별로 보면 SK브로드밴드 IPTV사업 매출은 프리미엄 가입자 확대 및 콘텐츠 이용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0.7% 증가한 1조2천985억원이었다.

가입자는 연간 순증 46만 4천 명을 달성해 누적 IPTV 가입자 519만 명을 확보했다.

ADT캡스와 SK인포섹으로 이뤄진 보안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7.4% 성장한 1조1천932억원, 영업이익은 21.9% 증가한 1천535억원으로 집계됐다.

커머스 사업인 11번가와 SK스토아는 내실 있는 사업 성장에 힘입어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올해 연결 매출 전망치를 19조2천억원으로 제시했다.

올해 MNO 사업에서는 다양한 국내외 사업자들과의 초협력을 통해 5G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B2B 모델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작년 말 기준 208만 명인 5G 가입자를 올해 말까지 600만~700만 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윤풍영 SK텔레콤 CFO는 "SK텔레콤은 진정한 글로벌 뉴(New) ICT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충분한 역량을 다져왔다"며 "올해는 재도약하는 MNO와 지속 성장하는 뉴비즈를 양대 성장 엔진으로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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