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7일 달러-원 환율이 전일 급락세를 되돌리며 1,180원대 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브로커들에 따르면 간밤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85.6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5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79.80원) 대비 6.35원 오른 셈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려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안전자산이 약세를 이어갔으나, 전일 달러-원 환율이 10원 이상 급락한 데 따른 되돌림이 나타났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전일 6.95위안까지 하락했으나 낙폭을 축소하며 6.97위안 레벨로 올라왔다.

미국 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이날 오전 호주중앙은행(RBA)는 과거 사스(SARS) 때보다 중국이 글로벌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커졌다며 신종 코로나 관련 경제적 파급효과를 우려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또한 RBA는 고용과 물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양적완화(QE)도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마이너스 금리 도입 가능성은 작다고 밝혔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78.00∼1,189.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전일 장중 1,170원대로 종가를 마감했는데 기술적으로도 과도하게 빠르게 빠졌다는 인식이 있는 듯하다. 여기서 더 빠질 수는 없을 것으로 보여 되돌림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은 저점을 봤다는 생각이다. 위안화도 그렇고 위험통화들이 잘 움직이지 않고 있다. 전일은 코스피가 오랜만에 3% 가까이 상승한 영향에 스팟도 과하게 이를 반영했던 것 같다. 되돌리며 시작할 것으로 본다.

예상 레인지: 1,178.00~1,185.00원

◇ B은행 딜러

중국의 미국산 수입품 관세 인하 등 재료들이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를 약화시켰지만, 그래도 달러-원 환율은 1,180원 아래에서 결제수요가 우위를 보이는 것 같다. 리스크온에 적극적인 매도가 나오기보다 실수요가 들어오며 지지력을 보이는 모습이다. 주말도 앞두고 있어 수급 중심 등락을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181.00~1,189.00원

◇ C은행 딜러

역외 시장에서 급락분을 많이 되돌렸다. 이미 되돌림을 반영한 만큼 변동성이 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전일은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 등에 대한 기대와 유로존 지표 부진 등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다만, 신종 코로나 불확실성도 여전한 상황이다. 새로운 뉴스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예상 레인지: 1,183.00~1,18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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