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채선물이 상승 출발했다. 외국인이 장 초반 국채선물을 순매도했지만, 코스피가 하락 출발한 반작용으로 강세를 보였다.

7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9시 24분 현재 전일 대비 3틱 상승한 110.77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817계약을 팔았고 증권이 1천356계약을 사들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7틱 오른 131.14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325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이 628계약을 순매도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우려 속에서도 뉴욕주가가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안전자산이 힘을 쓰지 못했다. 미 10년물은 1.04bp 하락한 1.6432%, 2년물은 1.22bp 높은 1.4593%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선물은 상승 출발한 후 상승 폭을 키웠다. 랜들 퀄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이 신종코로나를 분명한 위험으로 규정하고 주시하겠다고 언급하면서 통화 완화정책 기대가 커졌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채권시장이 코스피와 환율 움직임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는데 장 초반 코스피가 하락하면서 안전자산이 반등했다"며 "연준에서도 신종코로나가 경제에 위험요인이라고 언급하면서 강세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적으로는 박스권 장세로 보고 있다"며 "한은 통화정책을 가늠할 수 있는 새로운 재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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