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위안화 가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매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으나 이번 주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7위안이라는 심리적 저지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중국 초상증권의 셰야수안 수석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위안화 가치 변동성에 대해 합리적인 시각을 가져야 한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갑자기 벌어지면서 상당한 영향을 미쳤지만, 그에 따른 적절한 대책이 시기적절하게 이뤄져 장기적으로 위안화의 안정성을 지지하는 기반이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잠잠해지면 위안화 절하 압력도 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춘제(春節·중국 설) 휴무 연장이 2월 중국 수출입에 타격을 미쳐 무역적자가 늘어날 경우 위안화 환율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예상보다 오래 진행되더라도 인민은행이 외환시장에 직접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국가외환관리국(SAFE) 산하 국제수지사 사장을 역임했던 관 타오 우한대 경제학과 교수는 "인민은행이 시나리오 분석이나 환율 압박 테스트 등을 통해 환율 변동 대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그렇게 해야 국가 간 자본 흐름을 감독하는 미시적·거시적 프레임워크를 개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과도한 외환시장의 변동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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