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캐피털-뉴욕부동산협회와 조사..45%만 "작년보다 더 투자"

"자산 집약-불확실한 수익 모델보단 혁신 기술 투자 더 선호"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부동산 관련 기술 부문 투자 신뢰가 지난해 사무실 공유 플랫폼 위워크 기업 공개(IPO) 부진을 계기로 완연히 가라앉은 것으로 조사됐다.

외신은 7일 부동산 기술 부문 투자 전문 벤처 캐피털인 메타프롭 NYC가 뉴욕 부동산 협회 등과 함께 조사한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조사 결과 부동산 관련 기술 투자자의 45%만 올해 지난해보다 더 많이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중반 조사 때의 64%에서 많이 줄어든 것이다.

몇 년 전부터 부동산 투자 '틈새시장'으로 관심이 쏠리기 시작한 부동산 관련 기술투자는 빌딩 관리 기술과 오픈도어를 비롯한 플랫폼들의 전문인 앱을 통한 주택 거래 등을 포함한다.

조사를 주도한 메타프롭 NYC의 애런 블록 공동 창업자는 투자자들이 위워크의 저조한 IPO를 통해 자산 집약적이면서 확실한 수익 모델이 없는 쪽보다는 기존 산업 구조를 뒤흔들 수 있는 더 혁신적인 부동산 기술 쪽에 투자하는 것이 유망하다는 교훈을 얻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부동산 기술 스타트업들은 여전히 벤처 캐피털 차입에 자신감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조사 대상의 81%는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 혹은 그 이상으로 벤처 캐피털 자금을 끌어 쓸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메타프롭 NYC는 전했다.

한편 위워크 모기업인 위컴퍼니는 지난주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고 소프트뱅크인사를 첫 여성 이사로 영입하는 등 경영 혁신에 박차를 가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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