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관련 기업들의 공항 이용료 등에 대해 유예 및 감면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7일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업인 간담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시설사용료나 여러 가지 재산세 등에 대해 세금 감면, 공항 이용료 부담과 관련 정부의 유예 또는 감면 조치를 건의하는 내용이 있었다"며 "정부는 이에 대해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부품 조달과 관련 중국 현지 공장 중단 문제에 대해 정부의 지원을 요청하는 의견도 있었다"며 "정부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추가로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또 호텔업의 마스크 수급 문제에 대해 협조 요청도 있었다며 "일반인의 수급에 저해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호텔업체에 마스크 수급이 원활히 되도록 정부가 대책을 마련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호텔업계에서 대규모 행사가 갑자기 취소됨에 따라 어려움을 토로하는 의견도 있었다며 "방역을 철저히 하는 것을 전제로 공공부문 행사에 대해서는 원만하게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그는 설명했다.

마스크 생산과 관련 초과근무 승인 요청에 대해서는 "정부가 요건에 따라 특별승인을 해준 경우가 있다"며 "유연성을 갖고 수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과 관련 완치자의 혈액이 있으면 치료제 개발에 큰 도움일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며 "신중하지만, 완치 환자의 동의를 전제로 정부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과도한 공포를 갖지 않도록 전문가들이 설명해줄 필요가 있다는 건의사항도 있었다며 "정부는 이런 부분에 대해 방법을 고민할 계획이다"고 홍 부총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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