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 추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허위사실 유포를 통한 시세조종 등 불공정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코로나 관련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시장 불안 확대시에는 컨틴전시플랜에 따라 준비된 시장 안정조치들을 신속하고 단호하게 단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시장상황과 관련해서는 "금융시장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외국인 증권자금 흐름이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물에 대한 신뢰도 견고하다"고 했다.

그는 "외국인 채권자금은 신종코로나 우려 확산 이후에도 꾸준한 유입세를 보이고 있다"며 "주식자금도 최근 3일간 순매수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위험 회피 확산으로 1월 30일까지 28bp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안정세를 보이며 2월 5일 24bp까지 하락했다"며 "수출입은행은 5년물 해외채권(5억달러)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가산금리(47.5bp)로 발행함으로써 한국물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실물경제에 대해서는 신종코로나가 확산·장기화할 경우 내수와 수출은 물론 자동차 산업 등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밸류체인에 부정적 영향이 확대되면서 경기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김 차관은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 각 분야별 파급 영향을 보다 정교하게 분석해 우리 기업과 자영업자들의 애로 해소에 최적화된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추가 예산 소요 발생시 예비비 활용 등을 통해 피해업종 지원 등 대책 마련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스크 및 손소독제와 관련해 지난 5일부터 매점매석 금지고시가 발동됐고 어제는 마스크, 손소독제의 대량 국외반출을 방지하기 위한 수출절차전환이 실시됐다"며 "이 조치들이 신속하고 실효성 있게 작동해 감염병 확산 방지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긴밀히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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