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10% 하락해 지난해 4월 둘째 주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일반 아파트는 도봉구(0.19%), 강북·구로구(0.16%), 성북구(0.14%) 등 중저가 매물이 거래되며 0.06% 올랐지만 강남3구는 일제히 하락해 온도 차를 보였다.
강남3구가 일제히 하락한 것은 작년 6월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송파구(-0.06%)는 주공5단지와 잠실파크리오, 올림픽훼밀리타운이 500만~2천500만원 내렸다.
강남구(-0.04%)는 은마와 대치, 한보미도맨션 1·2차가 500만~7천500만원 하락했고 서초구(-0.03%)에서는 아크로리버파크반포와 반포자이가 2천500만~5천만원 떨어졌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오는 21일부터 서울 전역과 과천, 분당 등 투기과열지구에 대한 부동산 실거래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내달부터는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서류를 늘리면서 강남권 매수심리가 더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겨울방학 이사수요는 마무리됐지만 전세 매물이 부족해 전 지역에서 고르게 올랐다.
금천구(0.18%), 성북구(0.10%), 강북구(0.09%), 강남구(0.08%)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임 연구원은 "거래 위축으로 매매 대신 전세수요가 늘어난 데다 청약 대기 수요가 여전해 서울을 중심으로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전셋값 불안 우려가 계속되면 봄 이사 수요가 서둘러 움직일 수 있어 또 다른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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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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