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보스턴의 억만장자인 어니 보치가 한 식당에서 157달러어치 식사를 하고 웨이트리스에게 5천달러(약 590만원)의 팁을 남겼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했다.

통상 음식값의 15~20%를 팁으로 주지만 거의 100배에 달하는 팁을 준 것이다.

보치는 보스턴 지역에서 11개의 중고차 딜러십을 운영하고 있다. NBC 보스턴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그의 순자산은 11억달러(약 1조3천억원)로 추정된다.

그가 이처럼 후한 팁을 남긴 이유는 미국의 배우 도니 월버그가 새해 첫날 78달러짜리 식사를 한 이후에 2천20달러의 팁을 남기면서 '2020 팁주기 챌린지'를 퍼뜨렸기 때문이다.

5천달러의 팁을 받은 제니퍼 나바리아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증샷을 올렸다.

그는 처음에는 50달러가 적힌 줄 알고 좋아했지만, 5천달러인 것을 확인하고는 떨렸다는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보치는 CBS 보스턴을 통해 "웨이터와 웨이트리스들은 정말로 훌륭한 이들이다"라면서 "팁주기 챌린지가 나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그것을 전에는 미처 몰랐다"면서 "이 웨이트리스가 굉장하다고 생각했고 이 때문에 이런 일을 했다"고 말했다. (정선미 기자)



◇ 세계 최대인 홍콩 IPO 시장, 신종코로나로 '주춤'

세계 최대 규모인 홍콩 IPO(기업공개)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움츠러들었다.

5일 닛케이아시안리뷰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업체 센트럴 차이나 뉴 라이프가 1억달러(약 1천200억원) 규모 자본조달을 1분기에 진행하지 않을 수 있다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이 닛케이에 전했다.

중국 정보기술 기업 텐센트 관계사 이카의 약 2억5천만달러(약 3천억원) 규모 IPO 계획도 비슷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행기업과 은행들은 계획한 IPO를 진행하기 전에 신종코로나 사태가 안정되길 기다릴 것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신종코로나 악재가 주식 시장을 짓눌러 IPO 시장 참가자들의 심리가 얼어붙었고, 홍콩 방문이 제한된 점도 중국 기업의 이러한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풀이다.

홍콩 IPO 시장은 지난해 세계 최대의 자본조달 허브였으며, 중국 알리바바그룹은 130억달러(약 15조3천700억원)를 조달하기도 했다. (서영태 기자)



◇ 이베이, 실리콘밸리 통근버스 운영 중단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이베이가 1월부터 실리콘밸리 인근 직원들을 회사까지 실어나르던 통근버스 운영을 중단했다.

CNBC에 따르면 회사는 이용 직원이 충분하지 않아 비용 부담으로 이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베이의 통근버스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산호세까지 운영돼왔다.

이번 통근버스 중단은 작년 9월 데빈 웨니그 최고경영자(CEO)의 사임 이후 나온 것으로 회사는 행동주의 투자자인 스타보드 밸류와 엘리엇 매니지먼트 압박에 시달려왔다

이베이는 지난 1월에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리어 사무실에서 100명 이상의 직원을 감원했다.

또 전날에는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소유한 인터콘티넨털 익스체인지(IE)가 이베이 인수를 다시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실리콘밸리의 페이스북, 구글, 애플 등 기술 기업들은 직원들을 위한 통근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인근 주택가격이 너무 높아 원거리에서 출근하는 직원들을 배려한 조치다. (윤영숙 기자)



◇ '폰지왕' 메이도프 "불치병 있다…조기석방 해달라"

'폰지 사기의 제왕' 버나드 메이도프가 자신이 죽어가고 있다며 조기 석방을 요청했다고 미국 CNBC가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이도프는 불치 신장병으로 죽어가고 있다며 여생을 친구들과 보내고 싶으니 사정을 고려해 조기 석방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이도프의 변호사는 "그가 앞으로 살 날이 18개월도 남지 않았다"며 "신장병 외에 다양한 질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81세인 메이도프는 희대의 폰지 금융 사기로 지난 2009년 150년형을 선고받고 미국 북부 캐롤라이나 감옥에 수감 중이다.

그는 메이도프 인베스트먼트 시큐리티즈를 통해 수십억달러 규모의 폰지 사기를 저지르고 2009년 11개의 죄목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메이도프는 이날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불치병이 있다"며 "난 이미 11년이나 복역했고, 솔직히 말하는데, 그동안 고통을 받을 만큼 받았다"고 말했다. (진정호 기자)



◇ 대만 "마스크 구매 1인 1주일 2장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대만에서 마스크 구입을 1인당 1주일에 2매로 제한하는 제도가 6일부터 시작됐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의료인과 환자들에게 충분한 마스크를 공급하기 위한 조치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인구가 약 2천300만명인 대만에서는 하루 약 400만장의 마스크만 생산되고 있어 마스크 부족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당국은 건강보험 카드를 제시해 마스크를 구입하도록 의무화하고, 약국과 개인정보를 공유해 구입 매수를 관리하기로 했다.

6일 정오 기준 대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11명이다.

쑤정창 대만 행정원장은 대만에서 확산이 억제되고 있다며 "건강한 사람은 일상생활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감염 방지가 가능하다"며 "필요한 사람에게 마스크가 남겨지길 원한다"고 말했다. (문정현 기자)



◇ "자녀의 게임기를 그냥 꺼버리면 안 되는 이유"

자녀에게 필요하지만, 대부분의 부모가 제공하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고 CNBC가 5일(현지시간) 전했다.

스탠퍼드대에서 심리학 관련 강사로 일하는 니르 에얄은 매체를 통해 "부모들이 자녀의 방에 쳐들어가서 컴퓨터나 게임기의 플러그를 뽑고 장치를 산산조각 부수는 수많은 영상을 유튜브에서 찾아볼 수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게임기와 같은 기술적인 부분이 문제가 아니고, 기술 사용을 엄격하게 규제하는 것도 해결책이 아니라고 에얄 강사는 지적했다. 오히려 기술을 강제로 막는 것은 아이의 산만함에 대한 근본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에얄 강사는 "인간의 정신은 나름의 번창하려는 욕구가 있고, 산만함이 부족함을 해소한다"며 "그래서 아이가 필요로 하는 '정신적 영양분'이 주어지지 않을 때 그들은 가상 환경에서 만족을 추구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분석했다.

산만하지 않은 아이로 키우려면 자율성을 줘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부모가 목표를 정하고 그에 대한 유혹과 보상을 제시하는 게 아니라 아이가 목표를 설정해야 하고, 부모는 최대한 존중해줘야 한다는 얘기다. 게임에 빠져 있는 시간을 왜 제한해야 하는지 이해시키고, 아이 스스로 그들의 경계를 만들도록 하라고 에얄 강사는 주문했다.

또한, 요즘 아이들은 그들이 하는 일에 능숙하지 못하다는 메시지를 자주 받는다고 그는 평가했다. 표준화된 학업 시험 등은 아이들이 서로 다른 발달 속도를 가졌다는 사실을 설명해주지 않는다.

에얄 강사는 "게임을 개발하는 회사는 '심리적 영양분'을 위한 솔루션을 판매함으로써 그런 공백을 메워준다"며 "게임을 통한 성취는 좋은 성과에 대한 빠른 피드백이 된다"고 풀이했다.

부모들은 아이가 즐기려는 것에 관해 토론하고 그들이 성취할 수 있는 수준의 방식으로 그것을 추구하도록 장려해야 한다고 그는 권고했다. (권용욱 기자)



◇ 中 밀레니얼 세대에서는 이탈리아 데스티네이션 웨딩이 '인기'

중국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는 이탈리아 데스티네이션 웨딩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6일 보도했다.

데스티네이션 웨딩은 여행과 결혼식을 결합한 것으로 하객들이 휴가 겸 며칠간 참석할 수 있도록 진행하는 결혼식이다.

이탈리아 관광 컨설팅 업체 JFC의 마시모 페루지 대표는 "이탈리아는 점점 중국인 데스티네이션 웨딩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중국 밀레니얼 세대는 유명 도시의 르네상스풍 광장과 로맨틱한 느낌의 풍경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인의 이탈리아 데스티네이션 웨딩은 이탈리아 웨딩 관련 기업과 웨딩플래너에게 매우 큰 산업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인 커플이 결혼식뿐 아니라 프러포즈도 이탈리아에서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피에몬테 지방의 서양 송로버섯 재배 농가를 방문해 예비 신랑이 약혼반지를 송로버섯 밑에 숨겨두면 예비 신부가 보물찾기처럼 찾아 나서는 이벤트도 있다고 페루지 대표는 설명했다.

JFC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인의 이탈리아 데스티네이션 웨딩 산업은 2.3% 증가해 총 208건의 결혼식이 진행됐다.

JFC 애널리스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터지기 전까지만 해도 2021~2022년 기간 중국인들의 이탈리아 데스티네이션 웨딩 건수가 최대 1150건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페루지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잠시 충격을 받았으나 상황이 잠잠해지면 곧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SCMP는 중국인 커플이 이탈리아 데스티네이션 웨딩을 할 때 필요한 비용은 약 8만5천유로(한화 약 1억 원)라고 전했다. (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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