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도요타자동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정지하고 있는 중국 공장의 재개 시기를 또 늦추기로 결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7일 보도했다.

도요타는 중국 춘제 연휴로 중단했던 완성차 공장을 당초 2월 초순에 가동하기로 했으나 이를 10일로 연기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이어지면서 이에 따른 영향과 공급망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17일 이후로 가동을 연기하기로 했다. 해당 공장은 도요타가 현지기업과 설립한 합작사가 운영하는 톈진시, 쓰촨성, 지린성, 광둥성 공장이다.

도요타는 "현지에 마스크 등의 물품을 공급해 종업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10일 이후 사무직 직원은 현지 상황을 신중하게 파악해 유연하게 영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공장 가동 중단이 길어지거나 시장이 혼란해지면 실적이 하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19년 3월에 끝나는 회계연도 기준으로 도요타의 중국 사업 수익은 영업이익과 지분법투자이익 합산으로 약 2천500억 엔(2조7천18억 원)에 달한다. 중국의 신차 판대 대수는 세계 판매의 약 17%를 차지한다.

신문은 향후 중국 시장에서 신차 판매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생산·판매 측면에서 모두 불투명한 상황이 이어질 것 같다고 우려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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